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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은 넓을수록 관리가 어려워진다 373

[ 연재 ] 집은 정원까지 설계되어야 완성된다 2. 마당은 넓을수록 관리가 어려워진다   넓은 마당이 있는 집을 한 번쯤 꿈꿔보셨을 것입니다 . 푸른 잔디가 펼쳐져 있습니다 .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습니다 . 주말에는 가족들과 바비큐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 꽃도 심고 . 채소도 키우고 .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 사진으로 보는 넓은 마당은 누구에게나 로망입니다 . 하지만 건축가는 조금 다른 질문을 합니다 . " 이 마당을 앞으로 20 년 동안 계속 관리할 수 있을까요 ?" 좋은 마당은 넓은 마당이 아닙니다 .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마당입니다 . 계절이 바뀌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마당입니다 . 생활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마당입니다 . 실제로 넓은 마당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 잔디를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 잡초가 계속 자랍니다 . 낙엽이 너무 많이 쌓입니다 . 배수가 잘되지 않습니다 . 주말마다 마당만 관리하다 하루가 끝납니다 . 처음에는 행복이었던 공간이 점점 부담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 그래서 건축가는 마당의 크기보다 관리 가능성을 먼저 생각합니다 . 오늘은 왜 마당은 넓을수록 관리가 어려워지는지 , 그리고 좋은 마당은 어떤 마당인지 건축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마당도 집의 일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은 건물이고 , 마당은 그 주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건축에서는 다르게 봅니다 . 마당도 집입니다 . 거실과 연결됩니다 . 현관과 이어집니다 . 창문 밖 풍경이 됩니다 . 햇빛과 바람이 만들어지는 공간입니다 . 그래서 마당은 건물 밖에 있지만 실내 환경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 좋은 마당은 건물과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 집과 하나의 공간처럼 연결됩니다 . 건축가는 건물을 설계할 때 마당도 함께 설계합니다 . 그래야 생활...

흙집은 왜 생각보다 시원하고 따뜻할까 340

[ 연재 ] 집은 결국 재료의 성질로 만들어진다 흙집은 왜 생각보다 시원하고 따뜻할까 흙집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먼저 오래된 시골집을 떠올립니다 . 왠지 낡고 불편하고 비만 오면 약해질 것 같은 이미지도 있습니다 . 그래서 현대 건축과는 조금 거리가 먼 재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 그런데 의외로 흙집에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쾌적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쉽게 냉기가 돌지 않는 느낌도 있습니다 . 그리고 공기 자체가 조금 부드럽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 왜 그런 걸까요 ? 흙은 단순히 오래된 재료가 아니라 열과 습기를 매우 독특하게 다루는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 사람은 아주 오랫동안 흙으로 집을 만들어 살아왔습니다 . 그리고 그 안에는 기후와 환경을 견디기 위한 꽤 현실적인 원리가 숨어 있었습니다 .   흙은 열을 천천히 저장하고 천천히 내보냅니다 흙집이 여름에 상대적으로 시원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열의 움직임 때문입니다 . 흙은 열을 빠르게 전달하는 재료가 아닙니다 . 햇빛을 받아도 바로 실내까지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 벽 자체가 어느 정도 열을 흡수하고 저장하기 때문입니다 . 이 과정을 축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예를 들어 여름 낮 동안 외부 온도가 높아져도 두꺼운 흙벽은 열이 실내로 들어오는 속도를 늦춰줍니다 . 그래서 낮 동안에는 실내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 반대로 밤이 되면 낮 동안 저장했던 열을 천천히 다시 내보내게 됩니다 . 즉 , 흙은 온도 변화를 완만하게 만드는 재료입니다 . 이 특징은 여름과 겨울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   흙집은 ‘ 급격하게 변하지 않는 공간 ’ 을 만듭니다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환경이 갑자기 바뀌기 때문입니다 . 갑자기 차가워지거나 갑자기 뜨거워질 때 몸은 더 큰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 ...

여름과 겨울에 집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223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여름과 겨울에 집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같은 집인데 계절이 바뀌면 완전히 다른 공간이 된다 여름에는 집이 덥고 답답하게 느껴지고 , 겨울에는 차갑고 건조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같은 공간인데도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집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많은 분들이 단순히 “ 날씨 때문 ” 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건축 재료와 구조가 계절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 입니다 . 집은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환경에 따라 계속 변화하는 구조입니다 .   건축 재료는 온도에 따라 계속 움직인다 모든 건축 재료는 온도 변화에 따라 팽창하고 수축합니다 . 여름에는 재료가 팽창하고 겨울에는 수축합니다 . 이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지만 집 전체에 동시에 영향을 미칩니다 . 벽 , 바닥 , 창틀 , 마감재까지 모든 요소가 함께 움직이면서 공간의 느낌 자체를 바꾸게 됩니다 .   여름에는 ‘ 열이 쌓이는 구조 ’ 가 된다 여름에는 외부의 강한 열이 건물 내부로 계속 유입됩니다 . 특히 콘크리트는 열을 저장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낮 동안 받은 열을 밤까지 유지하게 됩니다 . 이로 인해 해가 진 이후에도 실내가 쉽게 식지 않습니다 . 또한 공기 중 습도가 높아지면서 열이 더 무겁게 느껴지고 공간이 답답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   겨울에는 ‘ 열이 빠져나가는 구조 ’ 가 된다 반대로 겨울에는 실내의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려는 힘이 강해집니다 . 벽 , 창문 , 바닥을 통해 열이 지속적으로 손실되면서 공간이 차갑게 느껴지게 됩니다 . 특히 단열이 약한 부분에서는 열 손실이 더 크게 발생하고 그 차이가 체감 온도로 나타납니다 .   창문과 벽체가 체감 온도를 좌우한다 집에서 느끼는 온도는 단순히 공기 온도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 ...

천장 코너에 금이 가는 이유 215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천장 코너에 금이 가는 이유   가장 먼저 금이 보이는 위치 , 천장 코너 집을 사용하다 보면 가장 먼저 균열이 보이는 위치가 있습니다 . 바로 벽과 천장이 만나는 코너 부분입니다 . 처음에는 얇은 선처럼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길어지거나 눈에 띄게 벌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 현상은 많은 분들이 “ 시공이 잘못된 것 아닐까 ” 라고 생각하시지만 , 실제로는 건축 구조와 재료의 움직임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위치 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코너는 ‘ 두 방향의 움직임이 만나는 지점 ’ 이다 천장 코너는 단순한 모서리가 아닙니다 . 벽과 천장 , 두 개의 서로 다른 면이 만나는 지점이며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구조가 겹치는 곳입니다 . 벽은 수직 방향의 구조이고 , 천장은 수평 방향의 구조입니다 . 이 두 구조는 온도와 습도 변화에 따라 각각 다른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 그 결과 코너에서는 두 방향의 변형이 동시에 작용하게 됩니다 .   서로 다른 구조의 움직임이 균열을 만든다 벽과 천장은 같은 재료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구조와 하중 조건이 다릅니다 . 천장은 슬래브 구조로 넓은 면적을 가지며 온도 변화에 따라 수축과 팽창이 일어나고 , 벽체 역시 건조수축과 환경 변화에 따라 미세하게 변형됩니다 . 이때 두 구조의 움직임이 완전히 같지 않기 때문에 코너 부분에 응력이 집중됩니다 . 이 응력이 반복되면서 결국 가장 약한 부분에서 균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   석고보드 이음부가 가장 취약한 이유 실내 마감은 대부분 석고보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벽과 천장은 각각 별도로 시공된 석고보드가 코너에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 이 연결부는 퍼티와 테이핑으로 마감되지만 완전히 하나처럼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구조의 움직임과 온...

벽지 사이가 갈라지는 진짜 원인 214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벽지 사이가 갈라지는 진짜 원인   깔끔했던 벽면에 선이 생기기 시작하는 순간 처음 도배를 마친 벽은 이음선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끈합니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벽지 사이에 얇은 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처음에는 단순한 마감 문제처럼 보이지만 , 점점 선이 벌어지거나 특정 위치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때 많은 분들이 “ 도배가 잘못된 것 아닐까 ” 라고 생각하시지만 , 실제로는 벽지 아래 구조의 움직임이 표면으로 드러난 결과 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벽지는 문제가 아니라 ‘ 결과를 보여주는 재료 ’ 다 벽지는 매우 얇은 마감재입니다 . 그래서 스스로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 구조의 상태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 즉 , 벽지가 갈라진다는 것은 벽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 아래에서 이미 미세한 변형이나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벽지는 그 변화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표면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석고보드 이음부에서 시작되는 미세한 움직임 실내 벽체는 대부분 석고보드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 이 석고보드는 여러 장을 이어 붙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음부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 이 부분은 퍼티와 테이프로 보강되지만 완전히 하나처럼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온도와 습도의 변화 , 구조의 미세한 움직임이 반복되면 이음부에서 아주 작은 틈이 생기고 그 변화가 벽지 위로 드러나게 됩니다 .   종이벽지와 실크벽지는 ‘ 붙는 방식 ’ 부터 다르다 여기서 벽지 종류에 따른 중요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 일반 종이벽지는 벽지 전체 면에 풀을 발라 시공합니다 . 이 방식은 벽지와 바탕면이 거의 일체화되는 구조입니다 . 즉 , 벽체가 움직이면 그 움직임이 그대로 벽지에 전달됩니다 . 그래서 석고보드 이음부나 벽체의...

문이 뒤틀리고 안 닫히는 집의 특징 210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문이 뒤틀리고 안 닫히는 집의 특징   처음엔 잘 닫히던 문이 왜 달라질까 입주 초기에는 부드럽게 잘 닫히던 문이 어느 순간부터 걸리기 시작합니다 . 문이 바닥에 닿거나 , 틀에 끼이듯 닫히지 않거나 , 손으로 힘을 줘야 겨우 맞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럴 때 많은 분들이 “ 문이 불량인가 ?”, “ 경첩이 문제인가 ?” 라고 생각하시지만 , 실제로는 문 자체보다 집 전체의 움직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 현상은 단순한 마감 문제가 아니라 건축 재료의 수축과 팽창 , 그리고 구조의 변화가 함께 작용한 결과입니다 .   문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구조와 함께 움직인다 문은 독립적인 요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벽체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문짝 , 문틀 , 벽체 , 바닥이 서로 맞물려 하나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구조입니다 .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미세하게 변형되면 문 전체의 정렬이 달라지게 됩니다 . 특히 벽체나 바닥이 조금만 움직여도 문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요소입니다 . 그래서 문이 잘 닫히지 않는 현상은 집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뒤틀림의 핵심 원인은 재료의 수축과 팽창이다 문이 뒤틀리는 가장 큰 이유는 재료가 환경에 따라 계속 변형되기 때문입니다 . 문짝은 대부분 목재 또는 합판 구조로 되어 있고 , 문틀은 금속이나 목재 , 또는 복합 재료로 구성됩니다 . 이 재료들은 온도와 습도 변화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 예를 들어 습도가 높아지면 문짝이 팽창하고 , 건조해지면 다시 수축합니다 . 문틀은 상대적으로 덜 움직이거나 다른 방향으로 변형됩니다 . 이 차이가 반복되면 문이 점점 비틀어지듯 변형되기 시작합니다 .   벽과 바닥의 미세한 움직임이 더 큰 영향을 준다 문이 뒤틀리는 원인을 문 ...

마루 틈이 벌어지고 소리가 나는 이유 209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마루 틈이 벌어지고 소리가 나는 이유   처음엔 멀쩡했던 바닥이 왜 달라질까 새로 시공한 마루는 평평하고 단단하며 , 틈 없이 깔끔하게 보입니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부터 변화가 느껴집니다 . 바닥 사이에 미세한 틈이 생기고 , 걸을 때마다 ‘ 삐걱 ’, ‘ 툭 ’ 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 이때 많은 분들이 시공 문제를 의심하시지만 , 실제로는 마루라는 재료의 특성과 환경 변화가 만든 자연스러운 현상 인 경우가 많습니다 . 이 현상을 이해하려면 마루가 어떤 재료인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마루는 살아 있는 재료에 가깝다 마루는 대부분 목재를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 목재는 콘크리트나 금속과 달리 주변 환경에 따라 계속 변형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특히 습도 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 . 습도가 높아지면 수분을 흡수하며 팽창하고 , 습도가 낮아지면 수분을 잃으며 수축합니다 . 이 과정은 멈추지 않고 반복됩니다 . 그래서 마루는 단순한 마감재가 아니라 환경에 반응하는 ‘ 움직이는 재료 ’ 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틈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수축이다 마루 틈이 벌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건조 상태에서 발생하는 수축입니다 .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 난방으로 인해 공기가 매우 건조해집니다 . 이때 마루는 내부 수분을 잃으며 조금씩 크기가 줄어들게 됩니다 . 문제는 마루가 한 장으로 깔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장이 이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 각각의 판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그 사이에 틈이 생기게 됩니다 . 이 틈은 계절이 바뀌면 다시 줄어들기도 하지만 , 완전히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   소리가 나는 이유는 ‘ 마찰과 움직임 ’ 이다 마루에서 나는 소리는 단순히 틈 때문만은 아닙니다 . 그보다 더 중요한 원인은 마루와 하부 구...

밤마다 집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이유 206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밤마다 집에서 ‘ 딱딱 ’ 소리가 나는 이유   조용한 밤 , 집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밤이 되면 집은 낮과 완전히 다른 상태가 됩니다 . 외부 온도는 떨어지고 , 낮 동안 데워졌던 구조체는 서서히 식기 시작합니다 . 이 과정에서 종종 들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 바로 ‘ 딱 ’, ‘ 탁 ’, 혹은 ‘ 툭 ’ 하는 짧은 충격음입니다 . 많은 분들이 이 소리를 들으면 배관 문제나 구조 이상을 의심하시지만 , 실제로는 전혀 다른 원인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이 소리는 집이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 오히려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   건축은 고정된 구조가 아니라 움직이는 시스템 건축물은 단단하게 고정된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 실제로는 계속해서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 모든 건축 재료는 온도가 올라가면 팽창하고 , 온도가 내려가면 수축합니다 . 이 현상을 열팽창이라고 합니다 . 문제는 이 움직임이 단일 재료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 서로 다른 재료들이 동시에 , 각기 다른 크기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 이 차이가 바로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   소리를 만드는 가장 흔한 원인 , 재료 간 움직임 차이 집은 다양한 재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콘크리트 , 금속 , 유리 , 플라스틱 , 목재 등 각 재료는 팽창과 수축의 정도가 모두 다릅니다 . 예를 들어 콘크리트는 천천히 움직입니다 금속은 빠르게 반응합니다 창틀 ( 알루미늄 ) 은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재료가 붙어 있는 상태에서 온도가 급격히 변하면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합니다 . 한쪽은 빠르게 수축하고 , 다른 한쪽은 아직 형태를 유지합니다 . 이 순간 내부에 응력이 쌓이고 , 그 응력이 풀리면서 ‘ 딱 ’ 하는 소리가 발생...

창문 결로 해결 방법 (집 구조 기준) 177

[기획연재] 결로 vs 누수  (17/20) 창문 결로 해결 방법 ( 집 구조 기준 ) 창문 결로는 닦아도 해결되지 않는다 겨울 아침 , 창문에 맺힌 물을 닦아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 깨끗하게 닦아도 다음 날이면 다시 물이 맺힙니다 . 이때 많은 분들이 “ 창문 문제인가 ?” “ 유리를 바꿔야 하나 ?” 라고 생각하십니다 . 하지만 건축가의 시선에서는 창문 결로는 창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집 전체 구조와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 그래서 닦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 조건을 바꿔야 합니다 .   창문은 집에서 가장 차가운 표면이다 창문 결로를 이해하려면 먼저 창문의 위치를 이해해야 합니다 . 창문은 외부와 직접 맞닿아 있습니다 . 그래서 겨울철에는 집 안에서 가장 차가운 표면이 됩니다 . 따뜻하고 습한 실내 공기가 이 차가운 창문을 만나면 수분이 물로 변하게 됩니다 . 이것이 창문 결로입니다 . 그래서 창문 결로는 특정 제품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   해결의 핵심은 ‘ 온도 차이를 줄이는 것 ’ 이다 창문 결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온도 차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창문 표면이 너무 차갑지 않도록 조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열 성능을 높이는 것입니다 . 이중창 , 삼중창 , 로이유리 등은 열 손실을 줄이고 표면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하지만 창호 교체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구조적 개선과 함께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환기는 결로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결로의 원인은 공기 속 수분입니다 . 그래서 수분을 밖으 로 배출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해결 방법입니다 . 하루 2~3 회 , 짧은 시간이라도 창문을 열어 공기를 교체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히 아침 환기는 밤 동안 쌓인 습기를...

집 구조로 보는 결로 해결 접근법 175

[기획연재] 결로 vs 누수  (15/20) 집 구조로 보는 결로 해결 접근법 결로는 생활이 아니라 구조에서 반복된다 결로가 생기면 대부분 생활 습관부터 점검하십니다 . 환기를 더 하고 , 물기를 닦고 , 가습기를 줄이기도 합니다 . 물론 중요한 접근입니다 . 하지만 같은 문제가 계속 반복된다면 이제는 다른 질문을 해야 합니다 . “ 이 집의 구조는 결로가 생기기 쉬운 구조인가 ?” 건축가의 입장에서 보면 결로는 단순한 생활 문제가 아니라 구조와 환경이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   결로는 특정 위치가 아니라 구조에서 시작된다 결로는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 항상 비슷한 위치에서 반복됩니다 . 외벽 , 창문 주변 , 모서리 , 가구 뒤쪽 . 이 위치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 바로 ‘ 조건이 만들어지는 구조 ’ 입니다 . 차가운 표면 , 공기가 머무는 공간 , 온도 차이가 큰 부분 . 이 구조가 그대로 유지되면 결로도 계속 반복됩니다 .   외벽은 결로가 가장 잘 생기는 구조다 외벽은 실내와 외부가 직접 맞닿는 부분입니다 . 그래서 온도 차이가 가장 크게 발생합니다 . 겨울철에는 외부의 차가운 영향이 그대로 전달되고 벽 표면 온도가 낮아집니다 . 이때 실내 공기의 수분이 벽에 닿으면서 결로가 발생합니다 . 그래서 외벽 쪽 벽은 결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치입니다 .   창문은 구조적으로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창문은 단열이 가장 약한 부분입니다 . 유리라는 재료 자체가 열을 쉽게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창문은 항상 벽보다 차가운 표면을 가지게 됩니다 . 이 차이 때문에 결로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위치가 됩니다 . 특히 단열 성능이 낮은 창호일수록 결로가 더 쉽게 발생합니다 .   가구 배치는 공기 흐름을 결정한다 결로 문제에서 자주 놓치는 부분이 가구 배치입니다 . 벽...

결로를 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 173

[기획연재] 결로 vs 누수  (13/20) 결로를 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 결로는 없애는 것이 아니라 줄이는 문제다 결로를 처음 경험하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 “ 이걸 완전히 없앨 수 있을까 ?” 하지만 건축가의 입장에서 보면 결로는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 관리하고 줄여야 하는 현상 ’ 입니다 . 왜냐하면 결로의 출발점은 생활 자체에서 발생하는 수분이기 때문입니다 . 사람이 숨을 쉬고 , 요리를 하고 , 샤워를 하는 한 공기 속 수분은 계속 만들어집니다 . 그래서 결로를 없애겠다는 접근보다 결로가 생기는 조건을 줄이는 것이 훨씬 현실적인 해결 방법입니다 .   결로를 만드는 세 가지 조건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결로는 특정 조건이 맞을 때 발생합니다 . 첫 번째는 공기 속 수분이 많을 것 , 두 번째는 표면 온도가 낮을 것 , 세 번째는 공기 흐름이 부족할 것 .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충족되면 결로는 반드시 생깁니다 . 그래서 결로를 잡는 방법도 이 세 가지를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   첫 번째 방법 , 습기를 밖으로 로 내보내는 환기 가장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방법은 환기입니다 . 실내에 쌓인 수분을 밖으 로 배출해야 결로의 원인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많은 분들이 겨울에는 춥다는 이유로 환기를 줄이십니다 . 하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하루 2~3 회 창문을 열어 공기를 교체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히 요리 후 , 샤워 후 , 빨래 건조 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두 번째 방법 , 표면 온도를 높이는 단열 결로는 차가운 표면에서 발생합니다 . 그래서 벽이나 창문의 온도를 높이면 결로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단열이 잘 되어 있으면 외부의 차가운 영향을 덜 받게 되고 표면 온도가 유지됩니다 . 이중창이나 단열 보강은 결로를 줄이는 데 효...

곰팡이가 생겼다고 다 누수는 아니다 171

[기획연재] 결로 vs 누수  (11/20) 곰팡이가 생겼다고 다 누수는 아니다 눈에 보이는 곰팡이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벽에 검은 점이 생기고 , 점점 퍼지면서 얼룩이 커지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 “ 이건 누수다 .” 그래서 바로 방수공사를 고민하시거나 벽을 뜯어야 하는 상황을 떠올리게 됩니다 . 하지만 건축가의 입장에서 보면 곰팡이는 ‘ 원인 ’ 이 아니라 환경이 만들어낸 ‘ 결과 ’ 입니다 . 곰팡이는 스스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조건이 만들어지면 반드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그래서 중요한 것은 곰팡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조건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   곰팡이는 물이 아니라 ‘ 습기 ’ 에서 시작된다 곰팡이가 생기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 수분 , 온도 , 그리고 정체된 공기입니다 .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 지속적인 습기 ’ 입니다 . 이 습기는 반드시 누수에서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 오히려 대부분은 집 안에서 만들어지는 수분 , 즉 결로에서 시작됩니다 . 그래서 곰팡이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누수라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접근입니다 .   결로가 반복되면 곰팡이는 자연스럽게 생긴다 결로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 특정 조건이 유지되면 반복됩니다 . 겨울철 , 환기가 부족한 상태 , 외벽이나 창문 주변 같은 차가운 표면에서 결로가 계속 발생합니다 . 이 과정이 반복되면 벽은 지속적으로 습한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 이 환경이 바로 곰팡이가 자라기 가장 좋은 조건입니다 . 그래서 결로가 있는 집에서는 곰팡이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   누수로 인한 곰팡이는 패턴이 다르다 물론 곰팡이가 누수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하지만 이 경우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 특정 지점에서 시작되고 , 한 방향으로 퍼지며 , 계속 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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