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물이 생겼는데 누수일까 결로일까 162
벽에 물이 생겼는데 누수일까 결로일까 같은 물처럼 보여도 판단 기준은 전혀 다르다 벽에 물이 맺히거나 얼룩이 생기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 “ 이거 누수 아닌가요 ?” 그래서 바로 공사를 고민하시거나 업체를 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 하지만 건축가의 입장에서 보면 이 질문은 조금 다르게 바뀝니다 . “ 이 물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 외부에서 들어온 것인지 , 아니면 내부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 이 차이를 구분하는 순간 불필요한 공사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누수는 들어오는 물이고 결로는 생기는 물이다 먼저 기준을 간단하게 잡아보겠습니다 . 누수는 외부에서 물이 들어오는 현상입니다 . 비 , 배관 , 외벽 균열 등 명확한 ‘ 유입 경로 ’ 가 존재합니다 . 반대로 결로는 공기 속 수분이 차가운 표면에서 물로 변하는 현상입니다 . 즉 , 누수는 들어오는 물 , 결로는 생기는 물입니다 . 이 한 문장만 기억하셔도 절반은 구분이 가능합니다 . 시간과 상황을 보면 답이 보인다 현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물이 생기는 ‘ 타이밍 ’ 입니다 . 결로는 특정 조건에서 발생합니다 . 주로 겨울 , 새벽이나 아침 , 환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나타납니다 . 특히 밤새 문을 닫아둔 상태에서 아침에 벽이나 창문이 젖어 있다면 결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반대로 누수는 날씨나 특정 사건과 연결됩니다 . 비가 온 뒤에만 생기거나 , 계속해서 젖어 있는 경우입니다 . 시간과 상황만 잘 관찰해도 구분의 방향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 위치보다 중요한 것은 패턴이다 많은 분들이 위치로 판단하려고 합니다 . “ 벽이니까 누수 아닐까요 ?” “ 창문 주변이니까 결로겠죠 ?” 하지만 실제로는 위치보다 패턴이 훨씬 중요합니다 . 결로는 보통 넓게 퍼지면서 나타납니다 . 표면 전체가 촉촉해지거나 물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