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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은 빛보다 바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325

[ 연재 ] 집은 바람을 막아서지 않는다 창문은 빛보다 바람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집을 볼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 햇빛입니다 . 남향인지 , 채광이 좋은지 , 해가 얼마나 오래 들어오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물론 빛은 중요합니다 . 집의 분위기와 온도 , 생활 리듬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실제로 집의 쾌적함을 더 크게 좌우하는 요소는 조금 다른 곳에 있습니다 . 바람입니다 . 정확히는 공기의 흐름입니다 . 빛이 좋은 집인데도 유난히 답답하고 습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반대로 채광은 조금 부족해도 공기가 잘 흐르면 훨씬 쾌적하게 느껴지는 집도 있습니다 . 이 차이는 창문이 단순히 빛을 들이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를 움직이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   창문은 공기의 출입구 역할을 합니다 창문은 단순히 밖을 보는 구멍이 아닙니다 . 집 안과 밖의 공기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 공기는 항상 움직이려고 합니다 . 온도 차이와 압력 차이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이동합니다 . 이때 창문은 공기가 들어오고 빠져나가는 길이 됩니다 . 그래서 창문의 위치에 따라 집 안 공기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특히 중요한 것은 창문의 개수보다 위치 관계입니다 . 한쪽에만 창문이 몰려 있으면 빛은 잘 들어올 수 있습니다 . 하지만 공기는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 반대로 서로 마주보는 위치에 창문이 있으면 공기는 자연스럽게 흐르기 시작합니다 . 이 차이가 집의 체감 환경을 크게 바꿉니다 .   빛은 공간을 밝게 만들고 바람은 공간을 살아 있게 만듭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공간은 분명 기분 좋게 느껴집니다 . 공간이 밝아지고 따뜻해집니다 . 하지만 공기의 흐름이 없는 상태에서는 열과 습기가 공간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 특히 여름철에는 햇빛이 많이 들어올수록 실내 온도...

하자는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연결된 결과다: 왜 부분 보수로는 해결되지 않을까 240

[ 연재 - 하자편 ] 집은 왜 고장나는가 하자는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연결된 결과다 집에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하나의 원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 균열이 생기면 구조 문제라고 생각하고 곰팡이가 생기면 습기 문제라고 생각하며 물이 새면 방수 문제라고 판단합니다 . 하지만 실제 건축에서는 이렇게 단순하게 나뉘지 않습니다 . 집에서 발생하는 하자는 하나의 원인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 여러 요소가 연결되면서 하나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   하자는 독립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건축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균열이 생기면 그 틈을 통해 공기와 수분이 이동합니다 . 이로 인해 결로가 발생하고 결로가 반복되면 곰팡이로 이어집니다 . 또한 수분이 구조 내부로 들어가면 재료의 성능이 저하되고 결국 누수 문제로까지 확장됩니다 . 이처럼 하나의 문제가 다른 문제를 만들어내는 구조입니다 .   균열 , 결로 , 누수 , 곰팡이는 하나의 흐름이다 이 네 가지 문제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됩니다 . 균열은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틈을 만듭니다 . 그 틈을 통해 공기가 이동하고 온도 차가 생기면서 결로가 발생합니다 . 결로로 인해 생긴 수분은 곰팡이의 원인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 구조 내부로 스며들어 누수 문제로 이어집니다 . 이 과정은 하나의 순환 구조처럼 반복됩니다 .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하면 다시 반복된다 하자를 해결할 때 한 부분만 보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균열이 보이면 메우고 곰팡이가 보이면 제거하고 물이 새면 방수를 합니다 . 하지만 원인이 연결되어 있다면 문제는 다시 발생합니다 . 균열만 보수하고 공기 흐름과 수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결로가 다시 발생합니다 . 곰팡이를 제거해도 환경이 그대로라면 같은 위치에서 다시 생깁니다...

곰팡이는 환기와 구조의 결과다: 왜 제거해도 다시 생길까 239

[ 연재 - 하자편 ] 집은 왜 고장나는가 곰팡이는 환기와 구조의 결과다 벽지에 검은 점이 생기고 옷장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 청소를 덜 해서 생긴 문제라고 말입니다 . 하지만 실제로는 다릅니다 . 곰팡이는 위생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과 구조의 결과입니다 . 곰팡이는 조건이 맞으면 어디에서든 발생합니다 . 그리고 그 조건은 집의 구조와 공기 흐름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   곰팡이는 ‘ 습기 ’ 가 아니라 ‘ 조건 ’ 에서 시작된다 곰팡이는 단순히 습기가 있다고 해서 생기지 않습니다 . 온도 , 습도 , 공기 흐름 이 세 가지 조건이 동시에 맞아야 발생합니다 . 수분이 존재하고 온도가 적당하며 공기가 정체되어 있을 때 곰팡이는 빠르게 성장합니다 . 그래서 같은 집에서도 특정 위치에서만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   왜 항상 같은 곳에서 곰팡이가 생길까 곰팡이는 우연히 생기지 않습니다 . 항상 같은 위치에서 반복됩니다 . 그 이유는 조건이 만들어지는 위치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 대표적인 위치는 외벽 코너 창문 주변 가구 뒤 수납장 내부 이 공간들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온도가 낮고 공기 흐름이 부족하며 수분이 머물기 쉬운 구조입니다 .   온도 차는 곰팡이 발생의 시작점이다 곰팡이는 대부분 결로와 함께 나타납니다 . 결로는 공기 중 수분이 물로 변하는 현상입니다 . 이때 발생한 수분이 표면에 머물게 되면 곰팡이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 특히 외벽과 코너는 단열이 약한 경우가 많아 표면 온도가 낮습니다 . 그래서 결로가 쉽게 발생하고 곰팡이로 이어집니다 .   공기가 흐르지 않는 공간은 곰팡이를 만든다 곰팡이의 핵심 조건 중 하나는 공기의 정체입니다 . 공기가 잘 흐르는 공간에서는 수분이 머물지 않습니다 . ...

결로는 물이 아니라 공기의 문제다 : 벽에 맺히는 물의 진짜 원리 237

[ 연재 - 하자편 ] 집은 왜 고장나는가 결로는 물이 아니라 공기의 문제다 벽에 물이 맺히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합니다 . 어딘가에서 물이 새고 있다고 말입니다 .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결로는 외부에서 물이 들어온 것이 아니라 실내 공기에서 만들어진 물입니다 . 그래서 결로를 이해하려면 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공기를 이해해야 합니다 . 이 글에서는 결로가 왜 생기는지 , 왜 같은 위치에서 반복되는지 , 왜 해결이 어려운지 건축적 원리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   결로는 공기가 머금고 있던 수분이 변한 결과다 공기는 항상 수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눈에 보이지 않을 뿐 공기 안에는 수증기가 존재합니다 . 이 수증기는 온도에 따라 포함할 수 있는 양이 달라집니다 . 따뜻한 공기는 많은 수분을 담을 수 있고 차가운 공기는 적은 수분만 담을 수 있습니다 . 그래서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표면을 만나면 공기가 가지고 있던 수분을 더 이상 유지하지 못하고 물방울로 바뀌게 됩니다 . 이 현상이 바로 결로입니다 .   결로는 온도 차가 만들어내는 현상이다 결로의 핵심은 온도 차입니다 . 실내 공기가 따뜻하고 벽이나 창문이 차가운 상태일 때 결로가 발생합니다 . 특히 겨울에는 실내는 난방으로 따뜻하고 외부는 매우 차갑기 때문에 벽체나 창문 표면 온도가 낮아집니다 . 이때 실내 공기가 이 차가운 표면을 만나면서 수분이 물로 변하게 됩니다 .   왜 특정 위치에서만 결로가 생길까 결로는 집 전체에서 발생하지 않습니다 . 항상 특정 위치에서 반복됩니다 . 그 이유는 표면 온도가 낮아지는 위치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 대표적인 위치는 창문 주변 외벽 코너 가구 뒤 공간 단열이 약한 부분 이곳들은 다른 곳보다 온도가 더 낮습니다 . 그래서 공기 속 수분이 이곳에서 먼저...

장마와 습기가 집을 망가뜨리는 구조: 결로와 곰팡이의 시작 228

[ 연재 - 환경편 ] 집이 매일 겪는 일들 장마와 습기가 집을 망가뜨리는 구조 집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는 눈에 보이는 물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 벽이 젖고 , 곰팡이가 생기고 ,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 문제의 시작은 물이 아니라 공기 속에 포함된 수분입니다 . 특히 우리나라의 장마철은 이 수분이 극단적으로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 이 시기에는 집이 단순히 젖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합니다 .   장마는 물이 아니라 ‘ 습도 ’ 가 지배하는 환경이다 장마를 떠올리면 대부분 비를 먼저 생각합니다 . 하지만 건축 관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비 자체가 아니라 습도입니다 . 장마철 공기는 이미 많은 수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이 상태에서 비가 내리면 외부 공기의 상대습도는 거의 포화 상태에 가까워집니다 . 이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면 공간 안에 수분이 머무르게 됩니다 . 이 수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벽 , 바닥 , 가구 표면에 영향을 줍니다 . 그래서 장마철의 문제는 물방울이 아니라 공기의 상태에서 시작됩니다 .   습기는 공간에 머물고 , 빠지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공기 속 수분은 계속 이동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하지만 공간 구조에 따라 그 흐름이 막히기도 합니다 . 특히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습기는 쉽게 머물게 됩니다 . 공기가 잘 흐르지 않는 공간 온도가 낮은 표면 외부와 단절된 구조 대표적으로 드레스룸 , 수납장 , 벽체 내부가 그렇습니다 . 이 공간들은 공기가 정체되기 쉽고 온도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 결과적으로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한 곳에 쌓이게 됩니다 . 이것이 곰팡이와 냄새의 시작입니다 .   결로는 온도 차이와 습도가 만나서 생긴다 결로는 단순히 습기가 많다고 해서 생기지 않습니다 . 조건이 하나 더 필요합...

실리콘은 왜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갈라질까 216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실리콘은 왜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갈라질까   처음엔 완벽했던 마감이 왜 다시 벌어질까 욕실 , 창틀 , 싱크대 주변을 보면 처음 시공했을 때는 틈 없이 깔끔하게 막혀 있습니다 . 물도 새지 않고 , 공기도 들어오지 않는 완벽한 마감처럼 보입니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부터 실리콘이 갈라지고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 곰팡이가 생기고 , 틈이 생기며 , 결국 다시 보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 이때 많은 분들이 “ 시공이 잘못된 것 아닐까 ” 라고 생각하시지만 , 실제로는 실리콘이라는 재료의 특성과 역할 때문에 반드시 발생하는 현상 입니다 .   실리콘은 ‘ 고정 ’ 이 아니라 ‘ 움직임을 따라가는 재료다 실리콘은 접착제처럼 보이지만 구조를 고정하는 재료가 아닙니다 . 두 재료 사이의 틈을 막으면서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움직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 예를 들어 타일과 욕조 , 창틀과 벽체처럼 서로 다른 재료가 만나는 부분에서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팽창하고 수축합니다 . 이때 실리콘은 그 움직임을 따라 늘어나고 줄어들며 틈이 생기지 않도록 유지합니다 .   문제는 ‘ 계속 반복되는 움직임 ’ 이다 처음에는 실리콘이 충분히 유연하기 때문에 이 움직임을 잘 따라갑니다 . 하지만 이 과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 온도 변화 , 습도 변화 , 계절 변화가 반복되면서 실리콘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줄어드는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 이 반복이 누적되면 재료 내부에 피로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   시간이 지나면 탄성을 잃고 경화된다 실리콘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단단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처음에는 말랑하고 유연하지만 점차 탄성을 잃고 경화됩니다 . 이 상태가 되면 재료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게 됩니다 . 결국 어느 순간 늘어나야 할 때...

욕실 실리콘이 다시 벌어지는 이유 208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욕실 실리콘이 다시 벌어지는 이유   깔끔하게 보수했는데도 다시 벌어지는 틈의 정체 욕실 실리콘은 한 번 새로 시공하면 오래 유지될 것처럼 보입니다 . 처음에는 물도 새지 않고 , 틈도 없이 깔끔하게 마감된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 실리콘이 갈라지고 , 틈이 벌어지며 , 심지어 곰팡이까지 생기기 시작합니다 . 이때 많은 분들이 “ 시공이 잘못된 것 아닐까 ” 라고 생각하시지만 , 실제로는 건축 재료의 움직임과 환경 조건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결과 인 경우가 많습니다 .   실리콘은 구조를 잡는 재료가 아니라 ‘ 틈을 따라가는 재료 ’ 다 실리콘은 흔히 접착재처럼 보이지만 , 정확히는 틈을 막고 움직임을 흡수하는 마감재입니다 . 즉 , 실리콘 자체가 구조를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가 움직일 때 그 변형을 따라가며 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 문제는 이 움직임이 반복되고 커질수록 실리콘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는 점입니다 . 그 순간부터 균열이 시작됩니다 .   욕실은 재료가 가장 많이 움직이는 공간이다 집 안에서도 욕실은 가장 변화가 큰 공간입니다 . 뜨거운 물과 차가운 공기가 반복되고 , 습도가 급격하게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갑니다 . 이 환경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동시에 일으킵니다 . 타일은 온도에 따라 팽창하고 수축합니다 콘크리트 벽체는 습도에 반응하며 미세하게 움직입니다 욕조나 세면대는 별도의 재질로 또 다르게 반응합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재료들이 계속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접합부에는 지속적으로 응력이 쌓이게 됩니다 . 그리고 그 응력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곳이 바로 실리콘입니다 .   실리콘이 벌어지는 진짜 이유는 ‘ 움직임의 차이 ’ 다 욕실 실리콘이 벌어지는 가장 핵심적인...

결로를 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 173

[기획연재] 결로 vs 누수  (13/20) 결로를 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 결로는 없애는 것이 아니라 줄이는 문제다 결로를 처음 경험하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 “ 이걸 완전히 없앨 수 있을까 ?” 하지만 건축가의 입장에서 보면 결로는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 관리하고 줄여야 하는 현상 ’ 입니다 . 왜냐하면 결로의 출발점은 생활 자체에서 발생하는 수분이기 때문입니다 . 사람이 숨을 쉬고 , 요리를 하고 , 샤워를 하는 한 공기 속 수분은 계속 만들어집니다 . 그래서 결로를 없애겠다는 접근보다 결로가 생기는 조건을 줄이는 것이 훨씬 현실적인 해결 방법입니다 .   결로를 만드는 세 가지 조건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결로는 특정 조건이 맞을 때 발생합니다 . 첫 번째는 공기 속 수분이 많을 것 , 두 번째는 표면 온도가 낮을 것 , 세 번째는 공기 흐름이 부족할 것 .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충족되면 결로는 반드시 생깁니다 . 그래서 결로를 잡는 방법도 이 세 가지를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   첫 번째 방법 , 습기를 밖으로 로 내보내는 환기 가장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방법은 환기입니다 . 실내에 쌓인 수분을 밖으 로 배출해야 결로의 원인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많은 분들이 겨울에는 춥다는 이유로 환기를 줄이십니다 . 하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하루 2~3 회 창문을 열어 공기를 교체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히 요리 후 , 샤워 후 , 빨래 건조 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두 번째 방법 , 표면 온도를 높이는 단열 결로는 차가운 표면에서 발생합니다 . 그래서 벽이나 창문의 온도를 높이면 결로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단열이 잘 되어 있으면 외부의 차가운 영향을 덜 받게 되고 표면 온도가 유지됩니다 . 이중창이나 단열 보강은 결로를 줄이는 데 효...

물자국으로 보는 결로 vs 누수 판단 기준 172

[기획연재] 결로 vs 누수  (12/20) 물자국으로 보는 결로 vs 누수 판단 기준 물의 흔적에는 방향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벽이나 천장에 물자국이 생기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 “ 어디선가 물이 새고 있다 .” 그래서 바로 공사를 고민하게 됩니다 . 하지만 건축가의 시선에서는 이 물자국을 조금 다르게 봅니다 . “ 이 물은 어떻게 움직였을까 ?” 물은 단순히 남는 것이 아니라 흐르고 , 머물고 , 증발하면서 자신의 흔적을 남깁니다 . 이 흔적을 읽을 수 있으면 결로인지 누수인지 구분하는 것이 훨씬 쉬워집니다 .   결로는 ‘ 넓게 맺히는 흔적 ’ 을 남긴다 결로로 인한 물자국은 특정 지점에서 시작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벽 전체가 촉촉해지거나 , 표면에 물방울이 고르게 맺히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 시간이 지나면 얼룩이 퍼지듯 넓게 번집니다 . 그리고 반복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비슷한 위치에서 계속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 특히 외벽이나 창문 주변 , 가구 뒤쪽에서 이런 패턴이 많이 보입니다 . 이 경우는 공기와 온도 조건에 의해 생긴 결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누수는 ‘ 흐른 자국 ’ 을 남긴다 반대로 누수는 흐름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흔적을 남깁니다 . 특정 지점에서 시작되어 아래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거나 한 방향으로 퍼지는 형태입니다 . 마치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린 것처럼 라인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또한 중심이 되는 지점이 명확합니다 . 그 지점을 기준으로 주변으로 퍼지는 형태를 보입니다 . 이런 흔적이 보인다면 외부에서 유입된 누수일 가능성이 큽니다 .   얼룩의 모양이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결로와 누수는 얼룩의 형태에서도 차이가 나타납니다 . 결로는 경계가 흐릿합니다 . 자연스럽게 퍼지면서 전체적으로 번진 느낌을 줍니다 . 반대로 누수는 ...

곰팡이가 생겼다고 다 누수는 아니다 171

[기획연재] 결로 vs 누수  (11/20) 곰팡이가 생겼다고 다 누수는 아니다 눈에 보이는 곰팡이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벽에 검은 점이 생기고 , 점점 퍼지면서 얼룩이 커지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 “ 이건 누수다 .” 그래서 바로 방수공사를 고민하시거나 벽을 뜯어야 하는 상황을 떠올리게 됩니다 . 하지만 건축가의 입장에서 보면 곰팡이는 ‘ 원인 ’ 이 아니라 환경이 만들어낸 ‘ 결과 ’ 입니다 . 곰팡이는 스스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조건이 만들어지면 반드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그래서 중요한 것은 곰팡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조건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   곰팡이는 물이 아니라 ‘ 습기 ’ 에서 시작된다 곰팡이가 생기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 수분 , 온도 , 그리고 정체된 공기입니다 .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 지속적인 습기 ’ 입니다 . 이 습기는 반드시 누수에서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 오히려 대부분은 집 안에서 만들어지는 수분 , 즉 결로에서 시작됩니다 . 그래서 곰팡이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누수라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접근입니다 .   결로가 반복되면 곰팡이는 자연스럽게 생긴다 결로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 특정 조건이 유지되면 반복됩니다 . 겨울철 , 환기가 부족한 상태 , 외벽이나 창문 주변 같은 차가운 표면에서 결로가 계속 발생합니다 . 이 과정이 반복되면 벽은 지속적으로 습한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 이 환경이 바로 곰팡이가 자라기 가장 좋은 조건입니다 . 그래서 결로가 있는 집에서는 곰팡이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   누수로 인한 곰팡이는 패턴이 다르다 물론 곰팡이가 누수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하지만 이 경우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 특정 지점에서 시작되고 , 한 방향으로 퍼지며 , 계속 젖...

결로와 누수를 헷갈리는 가장 흔한 순간 170

[기획연재] 결로 vs 누수  (10/20) 결로와 누수를 헷갈리는 가장 흔한 순간 비슷하게 보이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 벽에 물이 생기고 , 곰팡이가 퍼지고 , 천장에 얼룩이 생기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 “ 이건 누수다 .”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 판단이 틀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결로와 누수는 겉으로 보면 매우 비슷합니다 . 그래서 특정 순간에는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 문제는 바로 그 ‘ 헷갈리는 순간 ’ 입니다 . 이때 잘못 판단하면 불필요한 공사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   겨울철에 벽이 젖을 때 가장 많이 헷갈린다 가장 흔한 상황은 겨울입니다 . 날씨가 추워지고 실내 난방이 시작되면 벽과 창문에 물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 이때 많은 분들이 외부에서 물이 들어온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겨울철에 나타나는 젖음은 대부분 결로입니다 . 실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가운 벽을 만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 특히 아침에 물이 많이 보였다가 낮에는 줄어드는 경우라면 결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곰팡이가 보이면 누수라고 착각하기 쉽다 곰팡이는 많은 분들이 누수의 증거라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요소입니다 . 하지만 실제로는 결로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 결로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벽을 지속적으로 습하게 만듭니다 . 이 환경이 유지되면 곰팡이가 자라게 됩니다 . 그래서 곰팡이가 있다고 해서 바로 누수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창문 주변은 결로와 누수가 동시에 가능한 위치다 창문 주변은 가장 헷갈리기 쉬운 위치입니다 . 비가 오면 외부에서 물이 들어올 수 있고 , 겨울에는 결로가 쉽게 발생합니다 . 그래서 같은 위치에서도 두 가지 문제가 모두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 경우 한 가지만 해결하면 문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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