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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말하는 우리집 사용설명서

우리집 사용설명서   전체 목차 : 환경·구조·하자·관리 한눈에 보기 1. 사이드바에 보이는  태그 의 라벨과  상단의 검색 을 통해서 원하시는 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이드바의 태그에서 라벨 (키워드)을 선택하면 관련 글이 보여집니다. 상단의 검색에서 글번호 또는 제목 을 입력하여 검색하면 원하는 글이 보여집니다. 2. 제목을 누르면 해당글이 열립니다. [연재] 집은 가족을 닮아간다 405      집은 결국 가족의 시간을 담는다 404      좋은 집은 물건보다 사람이 중심이다 403      손님이 편한 집은 가족도 편하다 402      반려동물이 있는 집은 설계가 달라진다 401      집안일이 쉬운 집은 따로 있다 400      정리 잘하는 집은 수납이 아니라 위치가 다르다 399      부부가 오래 사는 집에는 공통점이 있다 398      아이가 있는 집은 공간이 계속 변한다 397      식탁은 집에서 가장 중요한 가구다 396      거실은 가족의 대화량을 닮아간다 395      현관은 그 집의 생활을 가장 먼저 보여준다 [연재] 집은 시간이 지나면서 완성된다 프롤로그      사람도 나이를 먹으며 성숙해지듯, 집도 시간을 지나며 완성됩니다. 새집이라고 항상 좋은 것도 아니고, 오래된 집이라고 항상 나쁜 것도 아닙니다. 결국 좋은 집은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394      집은 오래 살아야 비로소 완성된다 393      오래 사는 집은 작은 관리가 다...

부분 방수가 반드시 실패하는 구조적 이유 222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부분 방수가 반드시 실패하는 구조적 이유   문제가 생긴 곳만 고치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 누수가 발생하면 가장 직관적인 해결 방법은 문제가 보이는 위치만 고치는 것입니다 . 비용도 줄일 수 있고 공사 범위도 최소화되기 때문에 많은 경우 부분 방수를 선택하게 됩니다 .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방식이 반복적인 누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처음에는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같은 위치 , 또는 다른 위치에서 다시 문제가 나타납니다 . 이 현상은 단순한 시공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한계에서 비롯되는 결과 입니다 .   방수는 ‘ 면 ’ 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방수는 특정 지점만 막는 기술이 아닙니다 . 하나의 연속된 막을 형성하여 전체 면에서 물의 침투를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 즉 , 방수는 점이 아니라 연결된 면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입니다 . 이 구조에서 일부만 보수하게 되면 연속성이 깨지게 됩니다 . 그리고 바로 그 지점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 됩니다 .   부분 보수는 반드시 ‘ 이음부 ’ 를 만든다 부분 방수를 하면 기존 방수층과 새로 시공된 방수층 사이에 반드시 이음부가 생깁니다 . 이 이음부는 시공 시점도 다르고 재료 상태도 다르며 노화 정도도 다릅니다 . 겉보기에는 하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결합된 구조가 아닙니다 . 이러한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크게 나타납니다 .   이음부는 구조적으로 가장 약한 지점이다 건축에서 이음부는 항상 가장 취약한 부분입니다 . 특히 방수에서는 작은 틈도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온도 변화로 인한 팽창과 수축 , 구조의 미세한 움직임이 반복되면 이음부는 가장 먼저 틈이 생기는 위치가 됩니다 . 그리고 물은 그 틈을 통해 다시 침투하게 됩니다 .   구조는 계속 움직...

방수공사를 했는데 다시 새는 이유 221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방수공사를 했는데 다시 새는 이유   분명히 공사를 했는데 물이 다시 나타나는 순간 누수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선택하는 해결 방법이 방수공사입니다 . 비용도 적지 않고 , 공사도 번거롭기 때문에 “ 이번에는 확실히 해결되겠지 ” 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 하지만 몇 달 , 또는 몇 년이 지나면 다시 같은 위치에서 물이 새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때 많은 분들이 “ 공사를 잘못한 것 아닐까 ” 라고 생각하시지만 , 실제로는 방수와 구조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접근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   방수는 ‘ 막는 기술 ’ 이 아니라 ‘ 따라가는 기술 ’ 이다 많은 분들이 방수를 물을 완전히 차단하는 기술로 생각하십니다 . 하지만 실제로 방수는 움직이는 구조를 따라가면서 물을 차단하는 기술입니다 . 즉 , 구조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전제에서만 완벽한 방수는 가능해집니다 . 문제는 건축 구조는 절대로 멈춰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   구조는 계속 움직이고 있다 콘크리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건조수축을 일으키고 , 온도 변화에 따라 팽창과 수축을 반복합니다 . 여기에 하중 변화 , 습도 변화까지 더해지면서 구조는 아주 미세하지만 지속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 이 움직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방수층에는 큰 영향을 줍니다 .   방수층은 ‘ 고정된 막 ’ 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일반적인 방수는 표면에 막을 형성하는 방식입니다 . 이 막은 일정한 탄성을 가지고 있지만 구조의 움직임을 무한히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 처음에는 문제없이 유지되다가도 움직임이 반복되면서 방수층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 그리고 그 균열을 통해 물이 다시 침투하게 됩니다 .   부분 보수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 이음부 ’ 다 누수가 발생...

배관은 왜 몇 년 지나면 새기 시작할까 220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배관은 왜 몇 년 지나면 새기 시작할까   처음에는 아무 문제 없던 배관에서 물이 새는 순간 입주 초기에는 배관 문제를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 수도도 잘 나오고 , 누수도 없으며 , 모든 것이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 하지만 몇 년이 지나면 어느 순간부터 천장에 물 얼룩이 생기거나 , 벽이 젖거나 , 바닥에서 습기가 올라오는 문제가 나타납니다 . 이때 많은 분들이 “ 배관이 불량이었나 ?” 라고 생각하시지만 , 대부분의 경우는 시간과 함께 누적된 재료의 변화와 움직임 이 원인입니다 .   배관은 ‘ 고정된 구조 ’ 가 아니라 ‘ 움직이는 시스템 ’ 이다 배관은 벽이나 바닥 속에 묻혀 있기 때문에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 하지만 실제로는 온도와 압력 변화에 따라 계속 움직이는 시스템입니다 . 특히 온수 배관은 뜨거워지면 팽창하고 식으면 다시 수축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 이 반복적인 움직임은 배관 자체뿐 아니라 연결 부위에도 영향을 줍니다 .   가장 약한 부분은 항상 ‘ 연결부 ’ 다 배관은 하나의 관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실제로는 여러 구간이 연결된 구조입니다 . 이 연결부는 직선 구간보다 구조적으로 약한 부분입니다 . 온도 변화에 따른 팽창과 수축 , 수압 변화 , 미세한 진동이 반복되면 이 연결 부위에 피로가 누적됩니다 . 결국 가장 먼저 문제가 발생하는 곳도 이 연결 부위입니다 .   재료의 노화가 누수를 만든다 배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성능이 저하됩니다 . 플라스틱 계열 배관은 열과 압력 , 화학 성분에 의해 서서히 경화되거나 약해지고 , 금속 배관은 부식과 미세 균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내부에서 계속 진행됩니다 . 그리고 어느 순간 작은 틈이나 균열로 이어지면서 누수가 발생하게 됩니...

외벽에 생긴 작은 균열이 위험한 이유 219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외벽에 생긴 작은 균열이 위험한 이유   겉보기에는 사소해 보이는 외벽의 얇은 선 건물 외벽을 자세히 보면 머리카락처럼 가는 균열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 처음에는 단순한 표면 문제처럼 느껴집니다 . “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 하지만 외벽의 균열은 실내 균열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 외벽은 단순한 마감이 아니라 비 , 바람 , 온도 변화로부터 건물을 보호하는 ‘ 첫 번째 방어막 ’ 이기 때문입니다 .   외벽은 항상 가장 혹독한 환경에 노출된다 실내와 달리 외벽은 하루에도 여러 번 극단적인 환경 변화를 겪습니다 . 낮에는 강한 햇빛으로 인해 팽창하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며 수축합니다 . 여름에는 고온과 습도 , 겨울에는 한기와 건조한 공기에 노출됩니다 . 이러한 반복적인 변화는 외벽 재료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고 미세한 균열을 만들어냅니다 .   작은 균열이 위험해지는 이유는 ‘ 물 ’ 때문이다 외벽 균열이 위험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물의 침투입니다 .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작은 틈이라도 비가 내리면 물은 그 틈을 따라 내부로 스며듭니다 . 이 물은 단순히 스며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 벽체 내부에 머무르면서 다양한 문제를 만들어냅니다 .   물은 균열을 더 크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물이 균열 안으로 들어가면 온도 변화에 따라 얼고 녹는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 특히 겨울철에는 물이 얼면서 부피가 팽창하고 이 과정에서 균열을 더 넓히게 됩니다 . 그 결과 처음에는 미세했던 균열이 점점 눈에 띄게 커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   보이지 않는 내부에서 문제가 커진다 외벽 균열의 진짜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에서 발생합니다 . 물이 침투하면 단열재가 젖고 , 콘크리트 내부까지 영향을 주며 장기...

새집인데도 벽이 갈라지는 이유 218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새집인데도 벽이 갈라지는 이유   입주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벽에 금이 보이는 순간 새로 지은 집에 입주하면 모든 것이 완벽해 보입니다 . 벽은 깨끗하고 , 마감은 매끈하며 , 어디 하나 문제 없어 보입니다 . 그런데 몇 달이 지나거나 첫 겨울 또는 첫 여름을 지나고 나면 벽지 사이에 금이 보이거나 코너에 균열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 새집인데 왜 이러지 ?” 입니다 . 하지만 이 현상은 대부분 하자라기보다 건축 재료가 자리 잡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변화 입니다 .   새집은 ‘ 완성된 상태 ’ 가 아니라 ‘ 변화가 시작된 상태 ’ 다 많은 분들이 새집을 완전히 안정된 상태라고 생각하십니다 .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입니다 . 건물이 완공되는 순간은 모든 재료가 가장 불안정한 상태에 가깝습니다 . 콘크리트는 아직 수분을 포함하고 있고 , 내부 마감재도 환경에 완전히 적응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 즉 , 입주 이후부터 재료들이 본격적으로 수축과 팽창을 시작하게 됩니다 .   콘크리트의 건조수축은 입주 이후에도 계속된다 콘크리트는 타설 후 바로 안정되는 재료가 아닙니다 . 수개월 , 길게는 수년에 걸쳐 내부 수분이 빠져나가며 서서히 부피가 줄어듭니다 . 이 과정을 건조수축이라고 합니다 . 문제는 이 수축이 건물 전체에서 균일하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그 결과 구조 내부에 미세한 긴장이 발생하고 그 긴장이 풀리면서 균열이 나타나게 됩니다 .   마감재는 구조의 변화를 그대로 드러낸다 벽지나 도장 같은 마감재는 구조의 상태를 그대로 따라가는 재료입니다 . 그래서 콘크리트나 석고보드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면 그 변화가 마감재 위로 그대로 드러납니다 . 특히 벽지의 이음부나 코너 부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더 쉽게 눈에 보...

콘크리트는 왜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금이 갈까 217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콘크리트는 왜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금이 갈까   처음에는 단단하지만 , 시간이 지나면 갈라지는 재료 콘크리트는 매우 단단한 재료입니다 . 건물을 지탱하는 구조체로 사용될 만큼 강도가 높고 안정적입니다 . 그래서 많은 분들이 “ 이렇게 단단한 재료가 왜 갈라질까 ” 라고 생각하십니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벽 , 바닥 , 천장 어디에서든 균열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 현상은 시공 불량이라기보다 콘크리트라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특성 에서 비롯됩니다 .   콘크리트는 ‘ 마르는 재료 ’ 가 아니라 ‘ 줄어드는 재료 ’ 다 콘크리트는 물과 시멘트 , 골재가 섞여 만들어집니다 . 이 재료는 단순히 굳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내부의 수분이 빠져나가며 서서히 부피가 줄어드는 과정을 겪습니다 . 이 과정을 건조수축이라고 합니다 . 문제는 이 수축이 균일하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어떤 부분은 더 많이 줄어들고 , 어떤 부분은 덜 줄어들면서 재료 내부에 미세한 긴장이 생기게 됩니다 .   잡아당겨지는 힘이 균열을 만든다 콘크리트는 압축에는 강하지만 당겨지는 힘에는 약한 재료입니다 . 건조수축으로 인해 재료 내부에서 서로 잡아당기는 힘이 발생하면 그 힘을 버티지 못하는 순간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 이 균열은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확장될 수 있습니다 .   온도 변화는 균열을 더 크게 만든다 콘크리트는 온도에 따라 팽창하고 수축하는 성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 여름에는 팽창하고 겨울에는 수축하게 됩니다 . 이 변화가 반복되면 이미 생겨 있던 미세 균열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 특히 외벽이나 옥상처럼 온도 변화가 큰 위치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   구조는 하나처럼 보이...

실리콘은 왜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갈라질까 216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실리콘은 왜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갈라질까   처음엔 완벽했던 마감이 왜 다시 벌어질까 욕실 , 창틀 , 싱크대 주변을 보면 처음 시공했을 때는 틈 없이 깔끔하게 막혀 있습니다 . 물도 새지 않고 , 공기도 들어오지 않는 완벽한 마감처럼 보입니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부터 실리콘이 갈라지고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 곰팡이가 생기고 , 틈이 생기며 , 결국 다시 보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 이때 많은 분들이 “ 시공이 잘못된 것 아닐까 ” 라고 생각하시지만 , 실제로는 실리콘이라는 재료의 특성과 역할 때문에 반드시 발생하는 현상 입니다 .   실리콘은 ‘ 고정 ’ 이 아니라 ‘ 움직임을 따라가는 재료다 실리콘은 접착제처럼 보이지만 구조를 고정하는 재료가 아닙니다 . 두 재료 사이의 틈을 막으면서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움직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 예를 들어 타일과 욕조 , 창틀과 벽체처럼 서로 다른 재료가 만나는 부분에서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팽창하고 수축합니다 . 이때 실리콘은 그 움직임을 따라 늘어나고 줄어들며 틈이 생기지 않도록 유지합니다 .   문제는 ‘ 계속 반복되는 움직임 ’ 이다 처음에는 실리콘이 충분히 유연하기 때문에 이 움직임을 잘 따라갑니다 . 하지만 이 과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 온도 변화 , 습도 변화 , 계절 변화가 반복되면서 실리콘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줄어드는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 이 반복이 누적되면 재료 내부에 피로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   시간이 지나면 탄성을 잃고 경화된다 실리콘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단단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처음에는 말랑하고 유연하지만 점차 탄성을 잃고 경화됩니다 . 이 상태가 되면 재료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게 됩니다 . 결국 어느 순간 늘어나야 할 때...

벽지 사이가 갈라지는 진짜 원인 214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벽지 사이가 갈라지는 진짜 원인   깔끔했던 벽면에 선이 생기기 시작하는 순간 처음 도배를 마친 벽은 이음선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끈합니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벽지 사이에 얇은 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처음에는 단순한 마감 문제처럼 보이지만 , 점점 선이 벌어지거나 특정 위치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때 많은 분들이 “ 도배가 잘못된 것 아닐까 ” 라고 생각하시지만 , 실제로는 벽지 아래 구조의 움직임이 표면으로 드러난 결과 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벽지는 문제가 아니라 ‘ 결과를 보여주는 재료 ’ 다 벽지는 매우 얇은 마감재입니다 . 그래서 스스로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 구조의 상태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 즉 , 벽지가 갈라진다는 것은 벽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 아래에서 이미 미세한 변형이나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벽지는 그 변화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표면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석고보드 이음부에서 시작되는 미세한 움직임 실내 벽체는 대부분 석고보드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 이 석고보드는 여러 장을 이어 붙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음부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 이 부분은 퍼티와 테이프로 보강되지만 완전히 하나처럼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온도와 습도의 변화 , 구조의 미세한 움직임이 반복되면 이음부에서 아주 작은 틈이 생기고 그 변화가 벽지 위로 드러나게 됩니다 .   종이벽지와 실크벽지는 ‘ 붙는 방식 ’ 부터 다르다 여기서 벽지 종류에 따른 중요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 일반 종이벽지는 벽지 전체 면에 풀을 발라 시공합니다 . 이 방식은 벽지와 바탕면이 거의 일체화되는 구조입니다 . 즉 , 벽체가 움직이면 그 움직임이 그대로 벽지에 전달됩니다 . 그래서 석고보드 이음부나 벽체의...

창틀과 벽 사이 틈이 생기는 이유 213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창틀과 벽 사이 틈이 생기는 이유   처음에는 없던 틈이 왜 시간이 지나며 보이기 시작할까 입주 초기에는 창틀과 벽 사이가 단단하게 맞물려 틈 없이 깔끔하게 마감된 상태로 보입니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부터 미세한 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겨울에는 바람이 들어오고 , 비가 올 때는 습기가 스며드는 느낌까지 받게 됩니다 . 이때 많은 분들이 “ 시공이 잘못된 것 아닐까 ” 라고 생각하시지만 , 실제로는 건축 재료의 움직임과 접합 구조의 특성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창문은 하나의 재료가 아니라 ‘ 서로 다른 재료의 만남 ’ 이다 창문 주변 구조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 유리 , 창틀 ( 알루미늄 또는 PVC), 그리고 이를 고정하는 콘크리트 벽체까지 여러 재료가 결합된 복합 구조입니다 .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재료들이 모두 다른 방식으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 콘크리트는 천천히 수축하고 팽창합니다 알루미늄 창틀은 온도 변화에 빠르게 반응합니다 PVC 창틀은 온도와 습도에 모두 영향을 받습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움직임이 반복되면 접합부에 미세한 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   틈은 시공 직후가 아니라 ‘ 시간이 지나며 만들어진다 ’ 많은 분들이 틈을 시공 문제로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건축 재료는 완공 이후에도 계속해서 환경에 반응합니다 . 낮과 밤의 온도 변화 , 계절 변화 , 실내외 습도 차이 등이 반복되면서 재료는 계속 팽창과 수축을 반복합니다 . 특히 창틀과 벽이 만나는 부분은 외부와 직접 맞닿아 있어 이 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위치입니다 .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틈이 점점 드러나게 됩니다 .   가장 큰 원인은 ‘ 움직임의...

바닥 타일이 ‘툭’ 소리 내며 올라오는 원리 212

[연재]건축재료의 수축과 팽창 바닥 타일이 ‘ 툭 ’ 소리 내며 올라오는 원리   조용하다가 갑자기 터지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닥 타일이 들리는 순간은 항상 비슷합니다 . 평소에는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용하던 공간에서 갑자기 ‘ 툭 ’ 하는 소리가 나며 타일이 올라옵니다 . 이 현상을 처음 경험하면 “ 왜 이렇게 갑자기 ?” 라는 생각이 먼저 들게 됩니다 . 하지만 이 현상의 핵심은 갑자기 생긴 문제가 아니라 오랫동안 참고 있던 힘이 한 번에 풀리는 순간 이라는 점입니다 .   타일 아래에서는 계속 ‘ 밀어내는 힘 ’ 이 쌓이고 있다 타일은 단순히 붙어 있는 재료가 아니라 서로를 밀고 있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 온도 변화가 반복될수록 각 타일은 조금씩 팽창하며 옆 타일을 밀게 됩니다 . 이 힘은 아주 작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무 변화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힘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누적된다는 점입니다 .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 마찰 ’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바로 움직이지 않을까요 ?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 타일과 바닥 사이에는 마찰이 있기 때문입니다 . 이 마찰이 일종의 ‘ 브레이크 ’ 역할을 하면서 타일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게 합니다 . 그래서 내부에서는 계속 밀리고 있지만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   문제는 ‘ 버티는 힘 ’ 이 한계에 도달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마찰이 항상 버텨주는 것은 아닙니다 . 내부 압력이 점점 커지면 어느 순간 마찰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지점이 생깁니다 . 이때 발생하는 변화는 매우 급격합니다 .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 미끄러지듯 ’ 이동하게 됩니다 . 이 순간 타일이 위로 들리면서 ‘ 툭 ’ 하는 소리가 발생합니다 .   왜 한 장이 아니라 여러 장이 같이 움직일까 타일 들뜸은 한 장만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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