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마다 창문에 물이 맺히는 진짜 이유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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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마다 창문에 물이 맺히는 진짜 이유
창문에 맺힌 물은 문제가 아니라 결과다
겨울이 되면 많은 분들이 같은 경험을 하십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보면 물방울이 맺혀 있고,
심한 경우 물이 흘러내리기까지 합니다.
이때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창문이 오래돼서 그런가?”
“이중창이 아니라서 그런가?”
하지만 건축가의 입장에서 보면
이 현상은 창문의 문제가 아니라
집 안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창문은 단지
그 결과가 가장 먼저 드러나는 위치일 뿐입니다.
결로는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표면이 만나면서 시작된다
창문에 물이 맺히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표면이 만났기 때문입니다.
실내 공기는 생각보다 많은 수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호흡, 요리, 샤워 등
일상생활만으로도 수증기는 계속 만들어집니다.
이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겨울철 차가운 창문을 만나면
공기 속 수분이 물방울로 변합니다.
이것이 바로 결로입니다.
즉, 창문에 맺힌 물은
밖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집 안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겨울에 특히 심해지는 이유는 온도 차이 때문이다
결로가 겨울에 심해지는 이유는
온도 차이 때문입니다.
실내는 난방으로 따뜻하고,
외부는 차갑습니다.
이 온도 차이가 클수록
창문 표면의 온도는 더 낮아지고,
결로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밤에는
외부 온도가 더 떨어지고
환기를 하지 않은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아침에 결로가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환기가 부족하면 물은 더 많이 맺힌다
많은 분들이 겨울에는 창문을 잘 열지 않습니다.
춥기 때문에 환기를 줄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 선택이
결로를 더 심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 습도가 계속 올라갑니다.
수증기가 많아질수록
결로로 변할 수 있는 물의 양도 늘어납니다.
그래서 같은 온도 조건에서도
환기가 부족한 집은
더 많은 물이 창문에 맺히게 됩니다.
창문이 아니라 벽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창문에서 결로가 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창문에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벽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외벽이나 단열이 약한 부분에서는
창문과 비슷한 조건이 만들어집니다.
다만 벽은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결로가 곰팡이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창문 결로는
집 전체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창문도 결로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이중창이나 고성능 창호를 사용하면
결로가 줄어드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결로의 핵심 원인은
창문 자체가 아니라
실내 공기와 온도 차이에 있기 때문입니다.
창문 성능은
결로를 ‘줄여주는 요소’일 뿐
결로를 ‘없애는 해결책’은 아닙니다.
결로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조건
창문 결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환기입니다.
실내의 습기를 밖으로 배출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온도 균형입니다.
실내 온도를 너무 높이기보다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단열입니다.
창문과 벽의 표면 온도를 높여야
결로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함께 작용해야
결로는 확실히 줄어듭니다.
결로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 아니라 조절할 수 있는 현상이다
결로는 완전히 없애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관리해야 하는 현상입니다.
조건이 맞으면 누구의 집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정도와 빈도를 줄일 수는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로를 단순한 불편함으로 넘기지 않고
집 상태를 이해하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창문에 맺힌 물은 집의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아침에 창문에 맺힌 물을 보셨다면
단순히 닦아내는 것으로 끝내지 마시고
이렇게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이 집의 공기 상태는 어떤가?”
“환기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가?”
“온도 균형은 적절한가?”
이 질문이
결로를 줄이는 첫 번째 시작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결로와 누수는 전혀 다른 문제다”를 통해
두 현상을 더 명확하게 구분하는 기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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